오픈AI·MS, 파트너십 재조정 협상 중…IPO서 지분율 확보 범위 관심
2025-05-12 이선율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공개(IPO) 관련 협상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십 조건을 다시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MS는 오픈AI에 130억달러(18조2000억원)을 투자해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FT는 그동안 오픈AI에 투자해온 MS가 새로 개편되는 오픈AI의 지분 중 얼마나 받느냐 여부가 이번 협상의 핵심이라고 봤다.
MS가 자사의 첨단 AI기술에 대한 우선 접근권을 보장받을 수 있느냐도 중요한 이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MS는 2030년 이후 개발될 신기술 관련 접근권을 얻는 대가로 지분 일부는 포기하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양사는 MS가 2019년 오픈AI에 최초로 10억달러(1조3942억원)를 투자해 작성했던 계약서의 더 광범위한 조항들도 개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최대 투자자인 MS와 수익의 일부를 공유할 것임을 투자자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올해 1월 MS는 오픈AI와의 거래 조건을 일부 변경했다.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함께 최대 5000억달러(697조원) 규모의 새로운 AI 데이터센터를 미국에 구축하기 위한 합작 투자에도 참여 중이다.
오픈AI와 MS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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