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 극장판 ‘진격의 거인’ 흥행에 1분기 영업익 52억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 애니플러스(대표 전승택)이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의 흥행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7.9% 증가한 39억7000만원이다.
14일 애니플러스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4.2% 증가한 293억60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2억4484만원, 당기순이익은 41억9000만원이다. 애니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니플러스 1분기 실적은 애니플러스가 주도했다. 애니플러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07억7000만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7.9% 증가한 39억70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6.8%다.
애니플러스 실적은 3월 개봉한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 견인했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은 3월 13일 메가박스 단독 개봉 후 누적 관객 수 85만명을 돌파해 8주 연속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OTT 플랫폼 ‘라프텔’은 1분기 매출 90억3000만원, 애니메이션 채널 ‘애니맥스코리아’는 매출 3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애니플러스, 라프텔, 애니맥스코리아 등 애니메이션 사업부문 3개사 1분기 합산 매출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라프텔은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라프텔은 5월 19일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붉은 여우’를 공개한다. ‘붉은 여우’는 원작의 그림체와 분위기를 차용한 성인 타깃 애니메이션이다. 라프텔은 ‘붉은 여우’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12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계획이다.
비애니메이션 사업 부문에서는 굿즈 종합 솔루션 기업 ‘로운컴퍼니씨앤씨’가 전년 동기 대비 52.5% 성장한 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로운컴퍼니씨앤씨는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PLAVE), EBS 펭수 등 대형 IP를 활용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승택 애니플러스 대표는 “2분기부터 애니메이션 및 전시 부문에서 메가 IP의 성과가 이어질 것이다”라며 “각 사업 부문의 강점과 시너지가 계속 극대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 목표 달성은 순조로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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