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피로 줄이는 조명 혁신” 벤큐, ‘스크린바 헤일로 2’ 공개

6월 9일 공식 출시, 1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

2025-05-15     권용만 기자

“스크린을 보는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조명이 필요하다. 빛은 필요한 곳을 비춰야 하고, 모니터 스크린을 위한 조명은 작업 공간을 비추면서 모니터에 난반사를 일으키지는 않아야 한다.”

JC Pan 벤큐 조명사업부 총괄 이사는 벤큐의 모니터용 조명 신제품 ‘스크린바 헤일로 2(ScreenBar Halo 2)’ 제품을 소개하며 오늘날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조명의 조건에 대해 이와 같이 소개했다. 

벤큐의 ‘스크린바 헤일로 2’ 제품은 모니터 위에 설치해 모니터 앞, 뒤를 밝혀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목적의 조명이다. 빛이 사람의 눈에 직접 닿지 않으면서 비추고자 하는 책상 앞과 모니터 뒤를 정확히 비추고, 모니터의 색상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사용 가능한 환경 범위가 더 넓어졌다. ‘스크린바 헤일로 2’ 의 글로벌 출시는 6월 3일, 국내는 6월 9일 출시된다. 국내 공식 가격은 27만9000원으로, 6월 1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가 진행된다.

JC Pan 벤큐 조명사업부 총괄 이사 / 권용만 기자

눈 건강 생각한 벤큐 ‘아이케어’, 조명으로까지 확장

소윤석 벤큐코리아 지사장은 “벤큐는 디스플레이를 다루는 만큼, 눈 건강을 위한 ‘아이케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벤큐는 아이케어 기술을 모니터와 전자칠판, 조명까지 확장해 왔다. 기술적으로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고, 디자인적으로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JC Pan 벤큐 조명사업부 총괄 이사는 이 자리에서 “이제는 디지털 시대고, 문서가 아닌 스크린을 본다. 전통적인 조명은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지 않다”며 “디지털 환경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에 따라 다른 조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벤큐의 디자인 철학으로는 “빛은 필요한 곳을 밝혀야 한다”며 “필요한 곳에 골고루 비춰지고 사람 눈에 빛이 직접 닿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벤큐는 ‘조명’에 관한 다양한 요구사항들에 대응한 제품군들을 선보이고 있다. JC Pan 이사는 “벤큐는 최적의 조명 구현을 위한 100개 이상의 글로벌 특허를 갖췄다. 국립 대만대학교나 국립 대만과학기술대학교 등과의 적극적인 산학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벤큐는 200만개 이상의 조명 제품을 판매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스크린바 시리즈’다”라 말했다.

벤큐 스크린바 헤일로 2 모니터 조명 / 권용만 기자
벤큐 스크린바 헤일로 2 모니터 조명 상단 설치 모습 / 권용만 기자
벤큐 스크린바 헤일로 2 컨트롤러 / 권용만 기자

스크린바 헤일로 2, 이전 세대의 단점 줄이고 장점 높여

벤큐의 ‘스크린바 헤일로 2’는 모니터 앞과 뒤를 모두 비추는 조명이다. 이상현 벤큐 마케팅 팀장은 “모니터와 주위의 밝기 차이가 크면 눈에 피로가 커진다”며 “후면조명 밝기에 대한 조명공학회(IES)와 미국 국가표준 협회(ANSI)의 기준은 모니터 밝기 기준 1:3~3:1(33~300%)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벤큐와 국립대만과학기술대학교(NTUST)와의 연구 결과 권장 조도 비율은 2:1(50%) 정도고, 빛이 고르게 분산된 후면조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벤큐의 ‘스크린바 헤일로 2’는 400니트 정도의 모니터 밝기에서 이러한 표준 권장 범위를 만족한다. 후면조명은 3개 구역 조명으로 구성해 균일한 밝기를 얻을 수 있게 했다.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설치 가능한 모니터 두께 폭을 더 넓혔고, 후면조명을 좀 더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최대 밝기는 더 높아졌고 최저 밝기는 더 낮아졌다. 이상현 팀장은 “이전 세대의 경우 밝기 조정 범위가 30~100%였고 일부 사용자들에 최저 밝기가 너무 밝다거나 최고 밝기가 어둡다는 피드백들도 받았다”며 “신제품은 최대 밝기가 더 높아졌고, 조절 범위는 10~100%로 더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면 조명의 경우 사용자의 눈에 직접 빛이 들어오지 않으면서도 모니터에도 빛이 들어가지 않는 비대칭 조명 방향 설계가 특징이다. 벤큐는 “전작 대비 모니터로 가는 빛을 0.7% 줄여서, 이제 94.9%의 빛이 모니터 앞을 비춘다. 조명을 켜더라도 모니터의 색상 정확도를 해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풀 스펙트럼’ LED를 적용해 뛰어난 스펙트럼 특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제품 조절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무선 컨트롤러를 사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전 세대 대비로는 설정을 좀 더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내장 배터리를 사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자 감지 초음파 센서나 주변 조도 측정 센서를 탑재해 국제 조명 공학회의 사무환경 권장 기준인 ‘500룩스’ 밝기를 자동으로 맞출 수 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