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털어낸 SC제일銀, 1분기 순익 174.3% 증가 1119억

2025-05-15     한재희 기자

SC제일은행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3% 증가한 111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C제일은행 서울 대치점 모습. / 뉴스1

전년 동기에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 (132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했던 것이 기저효과로 작용한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6억 원으로 전년동기 1775억원보다 409억원(23.0%) 줄었다.

이자이익은 3073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4.5%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도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 수수료 하락과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줄어 지난해 1분기 990억원에서 올 1분기 880억원으로 11.1% 줄었다.

충당금전입액은 327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18.0% 증가했다.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충당금 추가 적립 때문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1.24%로 전년동기대비 6.34%p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동기대비 0.02%p 하락한 0.41%를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 19.08%, 15.90%를 나타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1%,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23%로 각 0.32%p, 5.14%p 상승했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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