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폴더블 노트북 개발 착수… 이르면 내년말 출시"
"아마존 2026년 말 목표로 폴더블 태블릿 출시 준비"
아마존이 폴더블 노트북 개발에 착수하며 하드웨어 분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를 목표로 폴더블 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 또는 태블릿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애플 폴더블 맥북(2027~2028년 출시 전망)보다 빠른 일정이다 .
폴더블 노트북은 화면이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노트북이다. 기존 노트북과 달리 화면 전체가 유연하게 접히는 구조로 필요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대형 모니터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
폴더블 노트북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최근 화웨이, 레노버, 에이수스 등 주요 제조사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킨들, 파이어 태블릿 등에서 쌓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생태계, 온라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폴더블 노트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전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책임자였던 파노스 파네이(Panos Panay)가 아마존이 '대형 폴더블 디바이스'를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한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하려다 중단했던 서피스 네오(Surface Neo)가 아마존에서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애플 공급망 분석가 밍치궈(Ming-Chi Kuo)는 "아마존의 폴더블 기기가 현재 초기 개발 단계에 있으며, 화웨이의 폴더블 노트북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다"며 "해당 제품이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6년 말 또는 2027년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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