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폴더블 노트북 개발 착수… 이르면 내년말 출시"

"아마존 2026년 말 목표로 폴더블 태블릿 출시 준비"

2025-05-22     전대현 기자

아마존이 폴더블 노트북 개발에 착수하며 하드웨어 분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폴더블 노트북 개발에 착수하며 하드웨어 분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LG 그램 폴드) / LG전자 

22일 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를 목표로 폴더블 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 또는 태블릿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애플 폴더블 맥북(2027~2028년 출시 전망)보다 빠른 일정이다 .

폴더블 노트북은 화면이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노트북이다. 기존 노트북과 달리 화면 전체가 유연하게 접히는 구조로 필요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대형 모니터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

폴더블 노트북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최근 화웨이, 레노버, 에이수스 등 주요 제조사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킨들, 파이어 태블릿 등에서 쌓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생태계, 온라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폴더블 노트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전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책임자였던 파노스 파네이(Panos Panay)가 아마존이 '대형 폴더블 디바이스'를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한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하려다 중단했던 서피스 네오(Surface Neo)가 아마존에서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애플 공급망 분석가 밍치궈(Ming-Chi Kuo)는 "아마존의 폴더블 기기가 현재 초기 개발 단계에 있으며, 화웨이의 폴더블 노트북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다"며 "해당 제품이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6년 말 또는 2027년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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