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한국 기업 위한 미국 '틱톡샵' 입점 통로 연다
현지 법인 없이 입점 가능 ‘코리아-US 크로스보더’ 솔루션 선보여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틱톡샵’에 한국 기업이 직접 입점할 수 있는 새로운 진출 통로를 열었다. 현지 법인 없이도 입점이 가능한 ‘코리아-US 크로스보더’ 솔루션을 공개한 것으로 틱톡은 국내 브랜드의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틱톡은 22일 서울 JBK컨벤션홀에서 비즈니스 세미나 ‘고 글로벌 위드 틱톡(Go Global with TikTok)’을 개최하고 코리아-US 크로스보더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솔루션은 기존과 달리 미국 내 법인·은행 계좌·주소 없이도 입점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국 법인·한국 여권·국내 주소·가상계좌 또는 미국 내 연동 가능한 3자 물류 서비스(3PL)만 갖추면 입점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기존 대비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진 셈이다.
틱톡은 해당 솔루션을 바탕으로 5월 30일부터 한국 사업자의 미국 틱톡샵 입점을 순차 확대한다. 아울러 향후 30일 이내 신규 온보딩을 완료한 브랜드에는 광고 혜택과 사후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틱톡에 따르면 틱톡샵 입점 브랜드 수는 2023년 70만개에서 2024년 110만개로 약 60% 증가했다.틱톡은 플랫폼 내 사용자 수의 꾸준한 증가 그리고 ‘발견→구매’까지 이어지는 통합 커머스 구조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매티 린(Mattie Lin)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GBS) 총괄은 “이번 조치는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며 “틱톡샵은 앞으로도 광고, 콘텐츠, 물류까지 아우르는 이커머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틱톡샵을 활용한 글로벌 브랜드 확장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약 200여명의 한국 브랜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틱톡은 ▲틱톡커머스 최신 트렌드 ▲입점 절차 ▲광고 및 콘텐츠 활용법 ▲글로벌 성공 사례 등을 공유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