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에 “개인정보위 과징금 처분” 공표

이용자에게 개인정보 국외 이전·처리 안 알려

2025-05-26     김광연 기자

애플이 자사 앱스토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처분을 공표했다.

카카오페이-애플(제3자 제공 관계), 애플-알리페이(위수탁 관계) 사건 개념도.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5월 24일부터 자사 앱스토어에 "당사는 카카오페이 이용자의 개인정보 처리위탁 및 국외이전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개인정보위로부터 시정명령, 과징금 및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1월  카카오페이가 전체 이용자(약 4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이용자 본인들의 동의 없이 애플의 서비스 이용자 평가 목적으로 알리페이로 제공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정보위는 애플이 제3국의 수탁자인 알리페이를 통해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해 처리하는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카카오페이에 과징금 59억6800만원, 애플에 과징금 24억500만원과 과태료 22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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