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구멍' BC카드, 내부직원 16억 부당대출 사고
현금서비스 한도 임의 상향 조정… 수십 차례 걸쳐 16억원 인출
2025-05-28 전대현 기자
BC카드 내부 직원이 현금서비스 한도를 스스로 상향 조정해 16억원을 인출하는 부당 대출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 직원 A씨는 지난달 7일 본인의 단기 현금서비스 카드 한도를 대규모로 상향 조정 후 수십 차례에 걸쳐 16억원을 인출했다.
BC카드는 해당 사실을 지난 15일 정기 모니터링 과정을 통해 적발했다. 현재 부당 대출 자금 중 11억원 가량은 회수한 상태로, 나머지 5억원은 돌려받지 못했다.
BC카드는 해당 사고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상태다. 금감원은 A씨의 부당대출 과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다음주 쯤 변제받지 못한 5억원 등에 대해 환수 절차가 이뤄지고 부당 대출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징계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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