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AI 에이전트로 글로벌 시장 공략”… 차세대 AI모델 ‘루시아 3’ 공개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가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자사의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LUXIA) 3’를 비롯해 에이전트 기반 AI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29일 서울 강남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제19회 ‘솔트룩스 AI 콘퍼런스 2025(SAC 2025)’를 열고 차세대 AI 기술과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차세대 AI 모델 ‘루시아 3’를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언어 생성과 이해에 특화된 ‘루시아 3 LLM’ ▲복잡한 추론과 판단을 수행하는 ‘루시아 3 딥(Deep)’ ▲비정형 정보 분석을 담당하는 ‘루시아 3 VLM’ 등으로 구성됐다.
이경일 대표는 “루시아 3.0은 에이전트 AI를 위해서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LLM의 근본적인 문제인 할루시네이션, 느린 정보 업데이트, 보안, 기업이 도입하기 어려운 높은 가격 등을 모두 해결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의 핵심 엔진인 루시아는 ‘추론 기반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루시아 플랫폼’과 온프레미스(On-premise, 개별 구축) 방식 ‘루시아 온(On)’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솔트룩스는 지난해 프리뷰 버전으로 발표한 딥리서치 AI 에이전트 ‘구버(Goover)’의 정식 버전도 공개했다. 자체 모델 루시아를 포함해 GPT-4o, 클로드 등이 탑재됐다. 딥리서치를 위한 데이터소스 또한 ▲웹 ▲투자 및 금융 ▲연구 및 논문 ▲법률 ▲특허·기술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활동’ 탭에서는 구버가 답변을 위해 행한 질문 의도 및 내용 분석·검색·답변 도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검색 답변에 대한 출처글 뿐 아니라 질문의 의도를 이해해 관련 콘텐츠를 추가로 추천한다. 이 모든 기능이 포함된 모바일 앱 서비스는 오는 3일 정식 오픈될 예정이다.
이경일 대표는 “구버는 검색을 할 뿐만 아니라 글을 일일이 읽어보고 논리적인 구성에 관련된 것들을 참조해서 결괏값을 만들어낸다”며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없이 결과를 확인하며 추가적인 정보까지 한 번에 확인하는 게 가능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구버는 리서치 및 기관 데이터 등 전문 정보를 100개 이상 참조해 20페이지 이상의 깊이 있는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심층 리포트’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맞춤형 에이전트나 팟캐스트를 생성하기도 한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