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두 번째 상장폐지 확정… 내달 2일 거래 중단

위메이드 "법원 판단 존중"

2025-05-30     원재연 기자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국내 원화마켓에서 다시 퇴출된다.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위메이드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소속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를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위믹스는 지난 2월 지갑 해킹으로 865만개, 약 90억원 규모의 토큰을 탈취당했다. 위메이드는 3월 4일에야 피해 사실을 공개했고, 닥사는 이달 2일 이를 이유로 위믹스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뒤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앞서 위믹스는 2022년에도 유통량 공시 문제로 상장폐지된 전력이 있으며, 당시에도 위메이드는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다양한 방식으로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을 위한 계획들을 말씀 드릴 것"이라 전했다. 

한편 닥사 소속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는 6월 2일 오전 3시 중단되며, 출금은 7월 2일부터 불가능하다.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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