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책임은 국민통합… 온 힘 다해 경제 살리고 민생 회복”

2025-06-04     한재희 기자

4일 새벽 당선 확실이 예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 앞 야외무대에서 다섯 가지 사명을 제시하며 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당선이 확실시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찾아 꽃다발을 받아 들어보이고 있다./뉴스1

이 후보는 제21대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자택에서 나와 여의도 민주당 당사를 방문한 뒤 야외무대에 올라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서 여러분이 맡기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겠다”며 “여러분의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이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내란 극복 ▲경제회복 ▲국민안전 ▲남북평화 ▲국민통합 등을 사명으로 꼽으며 이를 차질없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인,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가 없게 하는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공동체 안에서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고, 협력을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사명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지난 시기에 국민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의심하고 대규모 참사가 수없이 많은 사람을 떠나게 했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겠다”고 했다.

또 “정치가 편을 가르더라도 국민은 편을 가를 필요가 없다”며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