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MS 제치고 시총 1위… 4개월 만에 탈환

2025-06-04     한재희 기자

엔비디아 주가가 3% 가까이 급등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다시 시총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 조선DB

3일(현지시각)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8% 상승하며 141.22달러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4500억달러로 이날 주가가 0.22% 오르는데 그친 마이크로소프트(3조4400억달러) 시총을 넘어섰다.

엔비디아 주가가 종기 기준 14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년간 애플, MS와 시총 1위를 두고 경쟁해 왔으며 올해 1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이날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대화할 것이라는 백악관의 설명에 상승했다. 여기에 지난달 발표된 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이 시장의 기대를 웃돈 영향도 있다.

지난달 28일 엔비디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및 AI 칩 중국 수출 제한에도 2∼4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440억6000만 달러와 0.96달러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9% 성장한 것으로 월가 예상치 433억1000만 달러와 0.93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