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첫 내각 인사… 국무총리 김민석·국정원장 이종석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핵심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국무총리 후보자엔 4선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고 국정원장 후보자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대통령 비서실장은 강훈식 의원, 안보실장은 위성락 의원을 지명했다. 경호처장은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 의원이다.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김민석 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과 민생 정책역량을 갖춘 사람으로 위기 극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등을 거친 외교안보통일 전문가. 북한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을 집행했던 전문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 

강훈식 의원은 1970년대에 태어난 첫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로 경제와 예산에 전문성을 가졌다는 게 이 대통령의 부연이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공약 설계자이기도 하다.

경호처장에 임명된 황인권 전 대장은 투철한 국가관과 포용력으로 군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변인으로 발탁된 강유정 의원은 이 대통령 경선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정무감각이 있어 대통령실과 언론을 잇는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선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에게 충직하고 해당 분야 전문성과 능력,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에 우선 순위를 두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새 정부 인사는 능력과 국민통합에 중심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 말했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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