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의원 “디지털자산, 국가 경쟁력 좌우할 핵심 전략 산업” [DT금융포럼 25]

“원화 스테이블 코인, 디지털 시대 금융 주권의 상징”

2025-06-17     김광연 기자

민병덕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디지털자산은 이념의 논쟁이나 변방의 실험 대상이 아니라 금융 주권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 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민병덕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7일 IT조선 주최로 서울 여의도 FKI플라자에서 열린 '2025 디지털 금융포럼'에서 말하고 있다. / IT조선

민 의원은 17일 IT조선 주최로 서울 여의도 FKI플라자에서 열린 '2025 디지털 금융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기술이 경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의 시기,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와 같은 신기술이 기존의 금융 질서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 디지털 자산 특히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최근 몇 년간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 갈등, 글로벌 통화 정책의 혼선, 국내 정치·사회적 불확실성 속에서 흔들려 왔다. 이러한 격변 속에서도 기술은 멈추지 않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신기술이 모든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금융시장도 디지털 전략에 맞게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다"고 했다.

앞서 민 의원은 6월 10일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 법은 단순한 규제를 넘어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체계화하고 시장 질서를 적립하며 투자자 보호와 산업 진흥의 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종합 입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디지털 시대 금융 주권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지금 글로벌 디지털 화폐 생태계는 달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원화 기반의 디지털 통화 영토를 확장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다. 한국에 아직 기회가 있다"고 내다봤다.

민 의원은 "한국이 가지고 있는 기술 혁신의 역량, 플랫폼 기업과의 전략적 연대, 제도적 뒷받침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우리는 K-컬처와 함께 K-금융으로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금융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국회에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 의원은 "디지털 금융의 국제 기준 적립, 국내 제도의 글로벌 정합성 확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시 체계 확립, 민간 기술 생태계와의 협력 기술 방안을 찾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들의 지혜와 경험, 혁신과 비전이 대한민국을 글로벌 디지털 강국을 만드는 허브 국가로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했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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