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LG전자와 작업형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
로보티즈가 LG전자와 협업해 작업형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연구 및 사업화에 나선다.
로보티즈는 LG전자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공동 연구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 기술 고도화와 제품화, 시장 확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협력한다. 또 글로벌 로봇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로보티즈는 물류 및 제조 자동화, 비정형 작업 대응 등을 위한 작업형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를 자체 개발해 다양한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LG전자에 연구용 AI 워커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상용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협력 범위는 부품 기술과 플랫폼, 시장 진입 전략 전반을 포괄한다. 로보티즈는 자체 액츄에이터 및 감속기 기술을 공동 연구에 제공하고, LG전자는 자사의 글로벌 사업 인프라와 기술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화와 시장 확대를 지원한다.
로보티즈는 MIT와의 피지컬 AI 공동 연구, 스탠포드·애플과의 기술 협업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 워커 상용화를 본격 추진 중이다. 7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LG전자와의 협력은 한국형 작업형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AI 워커를 중심으로 로보티즈가 축적한 기술력과 LG전자의 실행 역량이 결합해 한국 로봇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로봇 산업 전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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