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휴먼 키오스크’ 온다… 이스트소프트, 자체 LLM 상용화 첫발

2025-06-19     김경아 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온디바이스 형태로 상용화한다. 금융권 시스템 통합(SI) 전문기업 이큐비알과의 공급 계약을 통해 ‘AI 라이브 챗’을 탑재한 키오스크 제품화를 추진하며, 경량 LLM 기반 에이전트 AI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스트소프트는 이큐비알과 대화형 AI 솔루션 ‘AI 라이브 챗’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각 사

이스트소프트는 이큐비알과 대화형 AI 솔루션 ‘AI 라이브 챗’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스트소프트가 개발한 앨런 LLM 경량 모델과 AI 휴먼 기술을 온디바이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형태로 공급하는 것으로, 온디바이스 AI 휴먼 키오스크 제품화를 위한 협력이다. 양사는 초기 20억원 규모의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온디바이스 환경에 최적화된 경량 LLM(SLM), 검색 기반 생성형 AI(RAG), 음성합성(TTS), AI 휴먼 기술 등을 통합한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큐비알은 금융권 중심의 SI 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키오스크 유통 및 설치를 맡는다.

AI 라이브 챗은 독립적인 기기 환경에서 빠른 반응 속도와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계약은 이스트소프트의 LLM 기술을 시장에 본격 공급하는 첫 사례로, 향후 에이전트 AI 기반 키오스크 사업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공공, 의료, 유통, 관광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AI 키오스크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베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 의무화에 선제 대응하며, 직관적 상호작용과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이번 계약은 자체 개발 LLM의 온디바이스 상용화에 있어 상징적인 첫걸음”이라며 “AI 라이브 챗을 포함한 다양한 솔루션으로 온디바이스 AI 생태계를 선도하고, LLM 기반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