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3000 돌파…외국인·기관 쌍끌이
반도체·플랫폼주 강세에 상승폭 확대…코스닥도 1% 넘게 올라
2025-06-20 원재연 기자
코스피가 닷새 연속 상승하며 3년 5개월 만에 종가 기준 30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와 함께 반도체, 플랫폼 대형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로 장을 마쳤다. 장중 10시 45분께 3000.46을 기록하며 3000선을 돌파했고, 마감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가 기준으로 30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9억원, 3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반면 개인은 5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3.66%), LG에너지솔루션(3.95%), 삼성바이오로직스(1.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9%) 등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네이버는 6.35% 급등했고, 삼성전자도 0.51% 상승해 5만950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1.15%(9.02포인트) 오른 791.5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6원 내린 136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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