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핵시설 공격 소식에 비트코인 10만3000달러 붕괴

10만2000달러에서 등락… 한때 10만1000선 붕괴 직전까지 가기도

2025-06-22     윤승준 기자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직접 타격했다는 소식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7분(한국시각)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3% 하락한 10만2530달러에 거래됐다. / 챗GPT

22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7분(한국시각)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3% 하락한 10만2530달러(약 1억4093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2시 20분 10만3616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감소하기 시작하더니 8시 35분엔 10만1053.63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오전 9시경 10만2000달러선을 회복하고 등락을 보이고 있다.

오후 12시 7분 기준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6.55% 내린 2269.15달러를 나타냈고 엑스알피(리플)는 3.02% 내린 2.06달러에 거래됐다.

이 같은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시설을 미국이 직접 타격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면서 위험회피 반응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포르도는 대표적인 이란의 핵 시설로 이곳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