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이번엔 원산지 허위 표기로 검찰 송치
2025-06-23 허인학 기자
14건 이상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이번에는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4일 더본코리아 법인을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회사는 자사 제품의 주요 원재료를 국산으로 광고한 것과 달리 실제로는 중국산 및 수입산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사경에 따르면 ‘백종원의 백석된장’은 전통 한식 제조 방식을 강조해 국산처럼 판매됐지만 사실상 중국산 개량 메주와 수입산 대두 및 밀가루가 사용됐다. 또 국내산 마늘을 사용한다던 ‘한신포차 낙지볶음’ 역시 중국산 마늘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덮죽’ 제품도 국내산 다시마.새우.멸치를 사용한다는 것과 달리 베트남산 새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경은 지난 3월 더본코리아의 간장·된장·농림가공품 등 3개 품목에 대해 표시 삭제 및 변경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일부 제품의 허위 광고 혐의, 승인 없는 조리기구 제작.공급 혐의 등 14건 이상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허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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