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장관에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내정…"초거대 AI는 새 문명의 매개체"
"초거대 AI는 인류가 축적한 전문적인 지식의 활용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새로운 문명을 만드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A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기술의 변화를 수용하며, 적극적으로 함께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2023년 1월 IT조선과 인터뷰에서 언급한 초거대 AI 추진의 이유다. (관련기사 ☞[AI 2023]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초거대 AI, 미래 산업 발전 이끌 것”)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국무조정실장 인선 결과를 공개했다.
배경훈 장관 후보자는 광운대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LG AI연구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내 인공지능(AI)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 중 한명이다. 2020년 12월 LG AI연구원 설립과 함께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그는 LG그룹의 AI 중장기 전략 수립과 AI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주도해왔다.
특히 배 후보자는 LG의 초거대 AI 모델인 '엑사원(EXAONE)' 개발을 직접 이끌며 한국 기업의 AI 기술력 향상에 기여했다. 그는 현재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한국인공지능학회 부회장 등을 맡으며 국가 AI 정책 수립에 관여하고 있다.
AI 전문가 출신인 배 후보자의 과기정통부 장관 내정은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인사로 해석된다. 배경훈 장관 후보자는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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