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오프라인 1호점 연 샤오미 "韓 전역에 구매·AS 통합형 매장 꾸릴 것"

2025-06-25     이선율 기자

"샤오미는 한국 첫 오프라인 매장을 계기로 독자적인 사후관리(AS) 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소형가전부터 대형가전까지 모두 수리가능한 통합형 매장으로 꾸려나갈 것입니다."

조니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25일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샤오미 스토어 서울 IFC몰 여의도점'을 오픈하며 AS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샤오미코리아

조니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25일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샤오미 스토어 서울 IFC몰 여의도점'을 오픈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샤오미는 한국시장에서 약점으로 줄곧 지적받아온 제품 수리·배송 등 AS를 오프라인 매장 개설과 함께 대폭 강화해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또 샤오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완전한 통합을 목표로,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디지털화하는 뉴 리테일 전략을 강조했다.

앤드류 리 샤오미 국제사업부 동아시아 지역 총괄은 "온라인 샵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과 동일한 제품 및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고, 가격도 동일한 정찰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미팬(米紛, 샤오미팬)과 소비자를 위해 직영판매와 AS서비스가 결합된 통합형 매장을 서울, 경기 지역 뿐 아니라 한국 전역에 개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룹의 핵심 가치인 '휴먼(사람), 카(자동차), 홈(집) 3가지 생태계를 실현하는 데 있어 한국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잠재력이 많은 국가"라며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뉴리테일 전략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샤오미는 가성비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해 프리미엄 브랜드화를 추구하고 있다. 오프라인 체험 매장을 연 것도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조니우 사장은 "한국 시장에 이미 출시했거나 출시 준비중인 제품만 총 260여종에 달한다"며 "이곳 여의도 매장에서도 다양한 신제품이 전시돼있고, 모든 제품들은 자체 운영체제인 '하이퍼OS'를 통해 연동돼고 스마트IoT 시스템들을 구축할 수 있는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샤오미는 한국을 글로벌 1차 출시 국가로 선정하진 않았다.  매장 오픈과 함께 한국 시장에 출시되는 주요 신제품으로는 샤오미 15와 샤오미 스마트 밴드 10이 있다.  스마트 밴드 10은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한국이 글로벌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된다.

조니우 사장은 "샤오미 밴드를 제외하고는 한국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은 중국 등 세계 시장에 이미 출시한 기존 제품들이지만 향후 출시하는 제품에 있어선 글로벌 1차 출시 국가에 포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폴더블폰이나 전기차 출시와 관련해선 당장 검토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앤드류 리 총괄은 "폴더블폰은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스마트폰으로 아직까진 빠른 시일내 도입할 계획은 없고, 플립형 스마트폰이나 기타 핵심 제품군들을 먼저 출시하는 것을 우선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샤오미의 첫 스마트 전기차인 SU7의 경우 중국에서 구매하면 10개월뒤에 받아볼 수 있을만큼 주문이 많이 밀려있다"며 "우선 한국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충분한 준비를 마친 시점에 추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검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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