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소상공인 정책 '연결고리' 찾는다…디지털 전환·글로벌 지원 강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소상공인의 성장을 위한 정책 연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중점 추진 과제로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전환을 꼽은 만큼 역량 강화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한성숙 장관 후보자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내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소상공인들이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와 기술에 있어 중기부 정책을 엮는 연결고리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 재직 시절 ‘프로젝트 꽃’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왔다. 스마트스토어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을 비롯해 빠른 정산 시스템 도입, 수수료 지원, 온라인 마케팅과 같은 교육 지원 등이 그 예시다.
한 후보자는 “소상공인 중에는 1인 창업,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사업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진출 기회를 잡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기회들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며 향후 정책적 지원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그는 소상공인 중 고령층이나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도 검토 중이다. 한 후보자는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방안 마련과 디지털 교육 지원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벤처·스타트업 환경에 대해선 “어느 산업도 쉽지 않은 환경 속에 있는 것 같다”며 국내 투자 침체를 우려하고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경안의 조속한 집행 필요성도 언급했다. 한 후보자는 “어제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오늘 국회에서 심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이라며 “소상공인 대상 1조400억원 규모의 지원 예산이 빨리 집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중소기업정책실의 업무보고를 마쳤으며, 27일엔 창업벤처혁신실의 업무를 검토할 예정이다.
천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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