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금리 2% 시대 ‘단비’… 특판·맞춤형 수신 상품 잇따라
시중은행 평균 예적금 금리가 2%대로 떨어지면서 특정 고객을 타깃한 특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0.1%포인트라도 더 높은 이율을 받으려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소속 프로골퍼 이동은 프로의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기념해 고객 감사의 의미로 자유적금 특판을 진행한다. 내달 25일까지 사이다뱅크 자유적금은 기본금리 2.85%에 우승기념 우대금리 1%를 더해 최고 3.85%의 금리로 3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특판 종료일 또는 한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저축은행은 계열사 시니어 브랜드에 맞춰 '하나더넥스트 시니어 회전 예금'을 선보였다. 만 50세 이상 뉴시니어 손님을 위한 상품으로 기본 금리는 연 2.8%(12개월 변동)이다.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 연 0.1% 우대금리를 제공하여 최대 연 2.9%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품의 가입기간은 36개월이며, 12개월 단위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이다. 가입기간이 장기인 상품이지만 12개월 단위 회전기간 도래 후 중도해지 시 완료된 회전기간(12개월)은 약정이율을 지급하고, 미완료된 회전기간은 회전일로부터 해지 전일까지의 기간에 대해 차등 이자율을 적용해 중도해지의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BNK부산은행 개인사업자를 위한 비대면 입출금 상품인 ‘사장님 월급통장’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개인사업자를 위한 전용통장으로, 사업자 소득 중 대표자 급여, 부가세, 인테리어 비용 등 다양한 목적자금을 자동저축 기능을 통해 손쉽게 분리·저축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가입은 BNK부산은행 개인모바일뱅킹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사업자번호 기준으로 1인 1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자동저축은 고객이 설정한 비율(5%, 10%, 15%) 또는 금액(1000원~100만원 단위)을 바탕으로, 모계좌(개인사업자 입출금계좌)에서 매일 이체되는 방식이다. 별도 수동 입금은 불가능하며, 자동저축을 통해 최대 1000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이 통장은 기본 연 1.60%의 이율을 제공하며, 카드가맹점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80%까지 적용 가능하다. 우대금리는 전월 기준으로 9개 주요 카드사 중 BC카드를 포함해 4개 이상의 가맹점 결제금액이 모계좌로 입금된 경우에 부여된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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