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위의 코딩 [새책]
내 손 위의 코딩
비전공자도 시작할 수 있는 코딩 첫걸음
고코더(이진현) 지음 | 원앤원북스 | 260쪽 | 2만원
“코딩이란 단어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뜻한다. 자바, C, 파이썬처럼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을 의미한다. 도로 위의 신호등은 진행, 정지 표시를 통해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자동차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신호등이 표시하는 빨간불 앞에서 정지한다. 만약 이런 규칙이 없다면 혹은 지키지 않는다면 도로 위는 무법지대가 될 것이다. 코딩은 신호등처럼 컴퓨터의 흐름을 제어한다. 그런 신호등을 만드는 사람이 바로 개발자다.”
코딩이 멀고 낯선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이들을 위해, 혹은 ‘문과라서 안 될 것 같다’는 두려움이 마음을 짓누르는 이들을 위한 코딩 입문서가 나왔다. 새책 ‘내 손 위의 코딩’은 개발자로의 전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특히 비전공자와 초보자를 위한 현실적인 진로안내서로 친절하고 구체적인 첫걸음을 제시한다.
저자 고코더는 현직 개발자이자 다수의 IT 입문서를 집필해온 경험을 살려 개발을 일상과 연결해 설명한다. 스마트폰, 리모컨, 전자결제 시스템처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것들이 코딩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짚어 개발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한 입문자들을 위해 저자는 현업 경험과 IT 교육 현장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학습 경로를 정리했다. 국비지원 교육과 부트캠프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독학 시 유용한 공부법과 팁도 담았다.
이론적 설명뿐 아니라 비전공자가 알아야 할 핵심 개념을 일상적인 비유와 쉬운 언어로 풀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이 책의 특징이다. 단순히 코딩 학습법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로 취업을 준비하고 성장해가는 과정까지 다룬다. 프론트엔드, 백엔드, 앱 개발 등 직무별 역할과 차이, 포트폴리오 작성법, 실무 중심 프로젝트 접근 방식, 채용 시장에서 개발자를 평가할 때 주목하는 역량 등을 정리했다.
저자는 기술을 배우는 것은 곧 세상을 바꾸는 도구를 손에 넣는 일임을 말한다. 빠르게 변하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등의 기술 환경 속에서 사용자가 아닌 창조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강조한다.
책은 ▲코딩? 개발자? ▲할 수 있다. 개발자! ▲코딩을 배워봅시다 ▲개발자로 변신하기 ▲개발자의 하루 등 총 5장으로 구성됐다.
코딩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도구다. 개발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내 손 위의 코딩’은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