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소캠2' 개발 진행…"소비전력 50% 저감"
2025-06-30 이선율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으로 불리는 새로운 D램 모듈 '소캠2'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LPDDR(저전력 D램) 기반 서버용 모듈 소캠2를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 DDR 기반 서버용 모듈 'RDIMM(등록형 메모리 모듈)' 대비 'LPDDR5X' 탑재로 소비 전력을 약 50% 저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어 "RDIMM 대비 데이터 입출력(I/O)개수 확대로 동일 용량 기준 성능 약 90% 향상돼 AI 컴퓨팅에 최적화됐다"고 덧붙였다.
소캠은 저전력 D램 기반의 차세대 메모리 모듈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사이에서 공급을 두고 경쟁 중이다. 아직 3사간 주도권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추후 D램 시장을 뒤흔들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한 샘플이 엔비디아에 납품돼 품질 검증이 진행 중이다. 최근 엔비디아는 첫번째 소캠 공급사로 마이크론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소캠2를 개발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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