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정규 시즌, 두 개 그룹으로 분리 운영
14년 만에 첫 ‘그룹 분리제’ 도입
LCK 정규 시즌이 창설 14년 만에 처음으로 두 개 그룹으로 분리돼 운영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인 ‘LCK’가 7월 23일 3~5라운드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앞서 LCK 주최 측은 2025 시즌을 단일 시즌으로 구성하고, 1~2라운드는 10개 팀이 두 차례 맞붙는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르며, 3라운드부터는 그룹 분리 운영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새로운 방식은 1~2라운드 성적 상위 5개 팀은 레전드 그룹, 하위 5개 팀은 라이즈 그룹으로 나뉘며 총 6주에 걸쳐 각 조 안에서 세 번의 3전 2선승제 맞대결을 펼친다.
레전드 그룹에는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 농심 레드포스, KT 롤스터가 편성됐다. 라이즈 그룹에는 디플러스 기아, BNK 피어엑스, OK저축은행 브리온, DRX, DN 프릭스가 소속됐다.
3라운드 첫 경기는 7월 23일 라이즈 그룹의 디플러스 기아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대결로 결정됐다. 같은 날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레전드 그룹 경기로 맞붙는다. 레전드 그룹 1, 2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고, 3, 4위는 1라운드에 진출한다.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상위 3개 팀(1~3위)은 플레이 인을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며, 라이즈 그룹 4, 5위는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한다.
플레이 인은 9월 3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위조 승자와 최종전 승자가 플레이오프에 합류하게 된다.
LCK 시즌 플레이오프는 6개 팀이 참가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린다. 플레이 인을 통과한 2개 팀은 레전드 그룹 3, 4위와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승자는 2라운드에서 레전드 그룹 1, 2위와 대결한다. 1라운드에서 패한 팀에게도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지며 2패 시 탈락하는 구조다. 첫 경기는 9월 10일 열리며 2025년 LCK 챔피언을 가리는 최종 결승전은 9월 28일 개최된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기존 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을 대체한다. 우승팀은 1번 시드, 준우승팀은 2번 시드, 결승 진출전에서 패한 팀은 3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또한 MSI 우승팀이 속한 지역과 그 외 상위 성적 지역에는 시드가 추가로 부여되며, 이 경우 LCK는 최대 4장의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플레이오프 4위 팀까지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천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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