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넘보는 쿠팡… CIC로 클라우드 시장 정조준

2025-07-02     홍주연 기자

쿠팡이 본격적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에 나선다.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로고. / 쿠팡

쿠팡은 자사 AI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oupang Intelligent Cloud, CIC)’로 리브랜딩하고, 외부 개방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그간 쿠팡 내부 서비스와 일부 연구기관·스타트업에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AI 인프라(GPUaaS)로 사업 전개에 나선다.

CIC는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고성능 GPU와 초저지연 환경, 이중화 전원 및 통신망 등 미션 크리티컬 수준의 인프라 안정성을 갖췄다. AI 연산에 최적화된 최신 GPU 장비를 제공하며, 과업 맞춤형으로 클라이언트 요구에 대응한다.

쿠팡은 CIC가 기술 집약적 AI 생태계 전환의 인프라 허브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쿠팡은 자체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해당 인프라를 수년간 활용해 왔으며, 고객 경험 개선, 입점 중소상공인 매출 증진 등에 성과를 거뒀다. 

CIC는 향후 파트너 범위를 확대해 정부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사업 등과 연계, 국가 AI 역량 확충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쿠팡 CIC 관계자는 “CIC는 빠르게 진화하는 GPU 하드웨어 교체 주기에 맞춰 최신 기종을 지속 확보·운영할 계획이다”라며 “스타트업,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AI 개발과 활용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생태계를 다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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