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낙관론자 아이브스, 머스크 정계 행보에 “이사회가 막아야”

2025-07-08     김광연 기자

월가에서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로 알려진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수석 애널리스트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행보를 정면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조선DB

7일(현지시각) 미국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정치에 더 깊이 관여하는 것은 테슬라 투자자와 주주들이 원하는 방향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와 거리를 둔 뒤 테슬라 주주들은 안도했으나 지금은 그 안도감이 오히려 우려로 바뀌고 있다”며 “머스크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것을 테슬라 이사회가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에 긍정적 등급과 목표주가를 제시해온 대표적인 우호적 분석가다. 이러한 그마저 머스크 CEO를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머스크 CEO는 7월 4일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정책을 담은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우리는 민주주의가 아닌 일당제 하에 살고 있다”며,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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