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미국의 대중국 AI 칩 규제 완화되면 글로벌 수요 늘 것”

2025-07-16     변인호 기자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회사 ASML은 미국이 대중국 AI 칩 수출 규제를 완화할 경우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현지 ASML 본사 전경. / ASML

16일 블룸버그에 의하면 로저 다센(Roger Dassen) ASML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의 대중국 AI 칩 수출 규제가 해제된다면 전 세계 칩 수요에 긍정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엔비디아와 AMD가 각각 일부 AI 칩에 관해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 수출허가를 받은 직후 나왔다. 이는 기존의 대중국 수출 규제 조치에 변화가 생긴 첫 사례다.

ASML은 세계에서 가장 정밀한 반도체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엔비디아 같은 고객사가 중국 수출을 확대할 경우 간접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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