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들, 사명에 ‘AI’ 추가하며 체질 개선 나서
SK AX, 나무AI.X 등 AI 전문 이미지 강조
IT 기업 및 유관기관들이 ‘인공지능(AI)’을 사명에 추가하며 AI 전문기업으로서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경제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AI를 강조함에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나무기술은 AI 전문기업으로서의 전환을 공식화하기 위해 사명을 ‘나무AI.X (Namu AI.X)’로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오는 9월 1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될 경우 확정된다.
‘AI.X’는 AI 기술을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경험에 확장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 고객의 AI 전환(AX)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과 현재 개발 중인 AI 플랫폼을 결합해 AI 서비스 중심의 사업으로 전환 및 확장을 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나무기술 측 설명이다.
나무기술은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누적된 기술 자산과 실행 기반을 토대로, 산업별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풀스택 형태의 독립형 AI 전문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SK C&C도 ‘SK AX’로 사명을 변경한 후 AX 서비스 파트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윤풍영 SK AX 사장은 “이번 사명 변경은 SK AX 스스로가 국내 최고의 AI 혁신 기업으로 재탄생 하겠다는 선언”이라고 사명 변경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같은 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또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AI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 등 AI 융합 신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해 AI 산업계 대표 민간단체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