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유지

2025-07-17     이선율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16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점유율이 늘었다. 애플은 16%로 2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14%, 비보와 오포가 각각 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강세와 A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중저가 라인업의 안정적인 판매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삼성의 폴더블폰과 인공지능(AI) 기능 강화도 브랜드 충성도 유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피 제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며 출하량 확대에 성공했다"며 "제품 다양화와 기술 혁신이 경쟁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북미, 인도,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 성과를 보였다. 특히 북미 지역에 대한 관세 부과 우려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조기에 몰린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일본, 유럽 시장이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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