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샤오미에 맞불… LG엔솔 배터리 탑재 ‘모델 3+’ 출시한다

2025-07-18     허인학 기자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주행거리를 늘린 ‘모델 3+’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모델은 기존 중국산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 모델 3. / 테슬라

17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중국 공업정보화부(MIT)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가 모델 3+의 생산 일정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모델 3+는 후륜구동 싱글 모터 기반으로 기존 후륜 구동 모델 대비 출력이 높은 225킬로와트(kW)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또 기존 LFP 배터리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다.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크기와 무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 긴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이 같은 결정은 중국 샤오미 SU7 등 현지 동급 경쟁 모델 대비 경쟁력을 높이고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 세 가지 버전의 모델3를 판매하고 있다. 각 모델은 중국 경량 차량 테스트 주기(CLTC) 기준 634킬로미터(㎞), 753㎞, 623㎞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허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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