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지원 지방은행… 부산은행, 자영업자 대상 대출
신용대출을 연봉 이내로 제한한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 급전 창구가 막힌 가운데 지방은행이 지역 소상공인 자금난 해소에 나섰다.
19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부산광역시 및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출시한 ‘3무(無) 희망잇기 마이너스 대출’을 출시했다. 이 대출은 업체당 500만원의 한도가 부여되는 부산신용보증재단 보증서 기반의 마이너스 대출이다. ‘3무(無) 희망잇기 카드’ 사업의 연장선이다.
대출 기간은 1년이며 최장 4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기존 ‘3무(無) 희망잇기 신용카드’ 한도와 합산해 최대 10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보증료는 전액 부산은행이 부담하며, 해당 상품과 연계된 부산은행 기업체크카드를 이용할 경우 연간 이용금액의 3%를 동백전 포인트로 환급(최대 10만 원)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기존 ‘3무(無) 희망잇기 신용카드’ 캐시백까지 포함하면 고객은 연간 최대 20만 원의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보증 신청부터 대출 실행까지 모든 절차를 영업점 방문 없이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App)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신청 접수는 오는 7월 17일부터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부산광역시에 소재한 업력 6개월 이상의 소상공인으로, 연 매출 1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3개월 매출 300만 원 이상이면서 개인신용평점이 일정 기준 이상인 사업자다.
앞서 부산은행은 해운대구와 손잡고 소상공인 금융지원에도 나선바 있다. 해운대구와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부산은행은 3억원, 해운대구는 1억원을 출연해 총 6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 재원을 조성하고,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보증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해운대구에 있는 업력 3개월 이상 소상공인으로, 연 매출 1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3개월간 매출 300만원 이상이면서 개인신용평점이 일정 점수 이상이어야 한다.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최대 5년(5년 분할 또는 1년 거치 4년 분할)이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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