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지원 나선 금융권… 성금 기부·금융 지원

2025-07-21     한재희 기자

금융권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NH농협금융지주 이찬우 회장은 21일, 충남 홍성군 침수 피해를 입은 딸기 농가를 찾아 농업인의 피해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농협금융지주

21일 NH농협금융지주는 이찬우 농협금융회장은 이날 충남 홍성군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전 계열사 차원의 복구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는 피해 농가에 대한 신속한 현장조사와 재해보험금 선지급, 농업정책자금 지원, 카드 결제 유예, 수수료 면제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농가 일손돕기 활동도 병행된다.

BNK금융그룹은 경남 산청, 울산 등에서 수해를 입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3억원을 기탁하고 긴급 봉사대를 투입했다. 

의령군 침수주택 복구를 시작으로 피해 지역별 추가 파견과 긴급 물품 지원을 확대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피해 기업에 경영안정자금, 대출금리 감면, 상환 유예 등을 제공하며 이재민에게 긴급생활자금과 송금·환전 수수료 면제도 지원한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수해지역 이재민을 위해 임시주거시설(최대 15동)과 구호기금 5천만원을 지원한다. 산청, 서산, 당진, 가평 등 주요 피해 지역에는 적십자사를 통해 생필품 및 주거 지원이 진행되며, 희망하우스 설치는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의해 추진된다.

앞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위해 20억원씩 성금을 기부하고 다양한 긴급 지원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은행을 통해 긴급생활·경영안정자금 특별대출, 기존 보유 대출의 만기 연장, 금리 우대 등의 금융지원을 하기록 했다.

지주 계열의 보험사와 카드사 역시 보험료·카드 결제대금 유예, 연체이자 면제, 대출 분할 상환 및 수수료 감면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