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스, 네이버클라우드와 맞손 ‘디지털 병리 시장 공략’

2025-07-21     김경아 기자

서울시 산하 서울 AI 허브 기업인 에이비스(AIVIS Inc.)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에이비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서울시 산하 서울 AI 허브 기업인 에이비스(AIVIS Inc.)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 에이비스

이번 파트너십은 에이비스의 주력 AI 병리 분석 솔루션인 ‘콴티(Qanti)’ 제품군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 연구소, 제약사 등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보안과 안정성을 갖춘 인프라 위에서 에이비스의 AI 솔루션을 손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에이비스의 ‘콴티 IHC’는 디지털 스캔된 면역조직화학(IHC) 염색 조직 이미지를 AI가 정밀하게 분석해 바이오마커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이다. 기존 육안 판독의 주관성과 편차를 극복하고, 진단 및 연구의 정확성과 재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와 더불어 ‘콴티 Ki-67 Micro’는 고가의 디지털 병리 스캐너 없이, 일반 디지털 현미경에서 직접 획득한 Ki-67 바이오마커 이미지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다양한 병리 환경에서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이비스는 네이버클라우드 고객을 대상으로 ▲솔루션 소개 정보 및 사용자 매뉴얼 제공 ▲설치, 설정, 장애 등 문의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지원 채널 운영 ▲지속적인 솔루션 업그레이드 및 업데이트 제공 등 양질의 고객 지원 서비스를 책임지게 된다.

에이비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다루는 고객들에게 높은 신뢰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모델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홍 에이비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에이비스의 AI 기술력과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인프라가 결합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내 많은 의료기관과 연구소가 보다 쉽고 안전하게 최고 수준의 AI 병리 분석 솔루션을 도입해 정밀의료 연구와 진단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