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갤럭시에서 크롬 빠질까··· 퍼플렉시티 대체 가능성 부상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등 주요 스마트폰에서 크롬 브라우저가 제외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각) 폰아레나는 “구글의 사업이 강제로 분할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향후 스마트폰에 구글 크롬 모바일 웹 브라우저가 기본으로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시장 독점과 관련해 구글과 미국 법무부간 갈등을 언급하며 크롬 대신 타 생성형 AI의 브라우저가 빈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폰아레나는 “퍼플렉시티 AI는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으로 기존 검색 엔진과 달리 AI를 활용한 답변 중심 검색 기능을 제공하며 구글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퍼플렉시티는 최근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퍼플렉시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와 별개로 퍼플렉시티는 자체 AI 브라우저 ‘코멧’의 사전 설치를 두고 삼성전자, 애플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코멧은 베타 버전으로 데스크톱 환경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이 브라우저는 일반적인 웹 탐색 기능과 함께 이메일, 캘린더, 검색 기록 등 개인 정보를 기반으로 일정 예약, 웹 페이지 요약 등 AI 기능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코멧의 데스크톱 안정화 이후 2025년 안에 수천만~수억명 규모의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은 구글 크롬이 약 70%의 점유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애플 사파리와 삼성 브라우저가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픈AI 역시 자체 에이전트 AI 브라우저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AI 기반 브라우저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천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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