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매출 12% 줄어… “10년 만에 최대 감소 폭”
2025-07-24 이성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개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23일(현지시각)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총매출액은 224억9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매출 감소 폭에 대해 “테슬라 역사상 최소 10년 만에 최대다”고 전했다.
2분기 주당순이익(EPS)는 0.40달러로 전년 대비 23%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9억2300만달러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6.3%와 비교해 2.2%포인트(p) 줄어든 4.1%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1억7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테슬라는 실적 부진 원인으로 ▲정부에서 받는 배출가스 규제 크레딧 수입 감소 ▲인공지능(AI), 기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인한 운영비 증가 ▲전기차 인도량 감소 등을 꼽았다.
핵심 사업인 자동차 매출액은 166억6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테슬라의 2분기 자동차 인도량은 38만4122대로 전년 동기 44만3956대와 비교해 13% 감소했다.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액은 7% 감소한 27억8900만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2분기 저조한 실적은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이다. 테슬라는 1분기 총매출 193억3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EPS는 0.27달러를 기록해 40% 줄었다. 순이익은 71% 급감한 4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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