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이재용 회장과 만찬…美 관세협상 논의할 듯

2025-07-24     이광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만찬 회동을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열린 6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얘기하고 있다. /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4일 정치권 소식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 회장과 만나 국내외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7월 14일과 15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각각 만찬을 하며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 등에 관해 의견을 공유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정 회장, 구 회장의 만남을 소개하는 18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각 그룹 회장으로부터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 지방 활성화 방안, R&D(연구개발) 투자 및 미래 사회 대응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재계 총수의 최근 잇따른 만남은 미국 정부와 관세 협상을 앞두고 기업별 현지 투자 계획을 점검하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1000억달러(137조원) 이상의 현지 투자 계획을 세워 이를 미 정부 측에 곧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2곳과 연구개발(R&D) 시설 1곳 등 370억달러(약 50조6000억원) 이상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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