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올 상반기 당기순익 3704억원 ‘역대 최대’… “계열사 고른 성장”
3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결정
J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3704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0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도 최대 순이익을 경신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9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 2분기 이자이익은 5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14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규모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773억원으로 같은 기간 20.2% 줄었다.
상반기 충당금전입액은 2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ROE 13.1% 및 ROA 1.11%를 기록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견고한 탑라인(Top-Line)과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에 힘입어 35.8%를 기록했다.
2분기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15%로 전분기 대비 4bp 떨어졌다. 연체율은 1.41%로 11bp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114.0%로 전분기(112.4%)보다 소폭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 개선된 12.41%를 기록했다.
이날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60원의 분기 배당과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연초 발표한 주주 환원율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이어갈 예정이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향후에도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룹 주요 계열사의 실적을 보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166억원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6.6% 증가한 131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JB자산운용과 J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243.3%, 534.9% 증가한 52억원, 4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전년동기 대비 50.4% 증가한 25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광주은행 같은 기간 7.9% 감소한 14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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