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상반기 순이익 3424억원… 전년比 9.8% 감소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영향

2025-07-24     윤승준 기자

KB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등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10% 감소했다. 

24일 KB금융 공시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 순이익(잠정)은 3424억원으로 전년동기(3795억원) 대비 9.8% 감소했다. / KB증권

24일 KB금융 공시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 순이익(잠정)은 3424억원으로 전년동기(3795억원) 대비 9.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967억원에서 4427억원으로 10.9% 줄어들었다. 분기별로 보면 순이익은 1분기 1817억원에서 2분기 1607억원으로 11.6% 급감했다.

실적 부진은 부동산 PF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자산 건전성 제고를 위한 부동산 PF 자산의 선제적 충당금 반영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적 감소에도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세일즈(기관영업), 트레이딩 등이 부문에서는 높은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6조2048억원으로 작년 대비 8.2% 늘었다.

KB증권은 “고객 가치 중심의 WM 상품 공급 확대로 WM자산이 76조원을 넘어서는 등 고객자산 성장을 통한 WM 비즈(Biz)의 질적·양적 성장이 지속됐다”면서 IB부문에 대해선 “대내외 불확실성 리스크 증가로 시장 변동성이 지속했음에도 기업금융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했다”고 밝혔다. 

또 “기관영업 시장 지위 및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 경쟁력 강화, 글로벌 Biz 연계 영업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면서 “운용 전략 및 시장 대응력 강화로 채권·주식 운용수익을 확대하고 플로우 Biz의 안정적 수익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