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 누적 거래액 1.2조 돌파
4년 새 거래 규모 42배↑… 안전자산 수요에 실물 기반 투자 증가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 이하 비단)가 운영하는 실물자산(RWA) 기반 디지털거래소 ‘비단’의 누적 거래액이 1조2704억원을 기록했다.
25일 비단은 올해 상반기(1~6월) 거래액이 16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연간 거래액(2536억원)의 66% 수준이다.
비단은 금, 은, 백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토큰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거래액(179억원)과 비교하면 4년 새 상반기 거래 규모가 약 10배 증가했고, 누적 거래액은 같은 기간 약 42배 늘었다. 누적 가입자 수는 120만6000명으로 2021년 상반기(약 40만3000명) 대비 3배 증가했다.
비단 측은 실물자산 가격 상승과 투자 수요 증가가 거래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1년 수익률은 e금 42.75%, e은 37.38%, e플래티넘 54.56%, e팔라듐 49.01% 등으로 나타났다.
비단은 거래시간을 하루 23시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e금은 0.01g, e은은 1g 단위로 거래가 가능하다. 실물 형태의 금·은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차곡차곡’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정기 적립 방식의 거래도 지원한다.
현재 비단은 네이버페이, 해시드와 함께 웹3 지갑 ‘비단주머니’ 사업도 추진 중이다. 향후 거래 지원 자산을 밀가루, 원유, 와인, 탄소배출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단은 향후 밀가루와 원유, 카카오, 커피원두, 와인, 탄소배출권 등 거래 품목을 대폭 확대해 모든 가치있는 자산이 거래되는 실물자산 거래소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김상민 비단 대표는 “비단은 세상의 모든 가치 있는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일반 투자자의 접근이 어려웠던 다양한 상품에 안전하고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향후 STO(토큰증권)와 크립토를 포함한 세계적 수준의 종합 디지털자산거래소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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