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해외수익 증가 불구 상반기 순익 1655억 제자리
회원 수 1250만명 돌파…해외 사용 증가에 PLCC·애플페이 효과도
2025-07-25 원재연 기자
현대카드가 올해 상반기 1655억원의 연결 기준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145억원으로 같은 기간 2.3% 늘었다.
신용판매 취급액과 회원 수도 한 자릿수이기는 하나 소폭 늘었다. 현대카드의 상반기 신용판매 규모는 86조65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4814억원(6.8%) 증가했다. 개인과 법인 대상 신용판매를 모두 합한 수치다.
회원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기준 총 회원 수는 1250만명으로 전년보다 51만명(4.3%) 늘었다.
해외 결제 부문은 그래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프리미엄 카드, PLCC(상업자표시카드) 확대와 애플페이 도입 등으로 해외 신용판매 취급액은 1718억원(10.3%) 증가했다.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다. 상반기 실질 연체율은 1.19%로 전년 동기 대비 0.12%포인트 높아졌고, 일반 연체율은 0.84%를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0.90%)에 비해선 하락하며 관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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