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더 진화된 AI 모델 챗GPT5 내달 출시"

2025-07-26     홍주연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금의 챗GPT를 능가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놓을거란 전망이 나왔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뉴스1

25일(현지시각)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르면 내달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를 출시할 계획이다. 소식통을 인용한 더버지는 "오픈AI의 최대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엔지니어들이 GPT-5를 위해 서버 용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GPT-5는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LLM)로, 당초 지난 5월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추가 테스트 등을 거치면서 출시가 미뤄져 왔다.

GPT-5는 오픈AI의 최신 모델이라는 점에서 성능과 출시 시점과 관련해 관심을 컸다. 특히, 단일 AI 모델이 아닌 서로 다른 모델을 통합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AI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샘 올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이달 19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X를 통해 “GPT-5가 곧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질문을 GPT-5에게 맡긴 일화를 소개하며 "모델에 넣어봤더니, 완벽하게 답을 해줬다"며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GPT-5는 일반 모델에 추론 모델이 통합되는 첫 모델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주로 기본 업무에 GPT-4o를 사용하고,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 o3를 활용했지만 추후 GPT-5만 이용해도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픈AI는 GPT-5 기본 버전과 미니 버전, 초경량 모델 나노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모델은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지난 9일 자체 최신 AI 모델 '그록4'를 선보이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 AI' 개발에 나서는 등 AI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등장하게 된다.

머스크는 '그록4'의 수준에 대해 "학문적 질문에 대해 모든 과목에서 박사급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GPT-5 출시가 늦어지고 지난 4월 선보인 메타의 '라마4'도 기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AI 성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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