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창작자 보호 힘주는 틱톡 “페어링 기능 강화·댓글 필터 추가”
틱톡이 청소년과 크리에이터를 비롯한 이용자 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틱톡은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신뢰와 안전’ 웨비나에서 신규 안전 기능과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틱톡은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 고도화를 통해 부모가 자녀 계정과 연결해 게시물 알림, 설정 변경, 신고 내역 등을 확인하고, 특정 계정 차단과 상호작용 제한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론 삭제·비공개 처리하거나 ‘싫어요’를 받은 댓글을 필터링하는 ‘크리에이터 케어 모드’를 추가했다. 이외 콘텐츠 사전 점검, 라이브 댓글 제한, 공동 관리자 지정, 댓글·이모지 제한 기능을 도입했다. 팬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크리에이터 채팅방’도 선보였다.
틱톡은 연간 20억달러 이상을 신뢰·안전 분야에 투자하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선제적 대응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담 프레서 틱톡 신뢰·안전 글로벌 총괄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 콘텐츠의 85%를 자동 제거하고 그중 90% 이상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유해 콘텐츠·패턴 탐지, 추천 피드 품질 향상, 창작 도구 제공 등 3대 분야에서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AI 가짜뉴스와 딥페이크 대응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C2PA(콘텐츠 출처 및 진위 인증) 기술을 도입해 AI 생성·외부 출처 콘텐츠를 자동으로 레이블링하고, 위반 콘텐츠는 즉시 삭제한다.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차단하는 체계도 운영 중이다.
프레서 총괄은 “틱톡은 청소년, 가족,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전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기능은 틱톡의 창의성과 즐거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다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