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반기 순익 284억 전년比 36배 증가 껑충

연결기준 2분기 순익 141억

2025-08-05     전대현 기자

카카오페이가 올 상반기 연결기준 28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8억원 대비 35배 가량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분기로만 보면 141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00% 넘는 성장세다. 

카카오페이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4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 카카오페이

2분기 매출액은 23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5% 늘었다.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2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2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자회사 상여 및 주식보상비용 등으로 인해 인건비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 

결제·금융·송금 등 서비스별 매출을 살펴보면 결제서비스 매출이 1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오프라인과 해외결제가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금융서비스는 1003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넘겼다. 전년 동기 대비 81.8% 성장했다. 국내외 투자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8% 성장한 것이 매출 증대에 주효했다. 아울러 보험서비스도 여행자보험 등 신규라인업 출시에 따라 88% 매출이 증가했다.

플랫폼서비스도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8% 늘었다. 카드추천 서비스와 공과서비스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 밖에 카카오페이 인공지능(AI) 서비스 '페이아이'의 첫 주자로 선보인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는 각 금융 영역별 AI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가치사슬 확장, 데이터 기반 사업화, 트래픽 활용한 신규 사업영역 확대 등 세 가지 중점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이 겸비된 성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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