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40% ‘음식점’ 사용… 마트·편의점·병원 순

2025-08-07     변상이 기자

‘소비쿠폰’ 지급이 이뤄진 2주간 전체 사용액의 절반가량이 ‘음식점’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음식점, 마트, 편의점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의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 뉴스1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신용·체크카드(9개 카드사)로 사용된 소비쿠폰의 업종별 사용·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국민들은 2주 동안 지급받은 소비쿠폰의 절반 정도를 사용했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 총 5조7679억원 중 지난 4일 0시까지 2조6518억원(46%)이 쓰인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대중음식점(41.4%)에서 가장 많이 쓰였고 ▲마트·식료품(15.4%) ▲편의점(9.7%) ▲병원·약국(8.1%) ▲의류·잡화(4%) ▲학원(3.8%) ▲여가·레저(2.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맹점 전체 매출액도 상승세다. 소비쿠폰 지급 첫주인 7월 넷째주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직전 주 대비 19.5% 증가했다. 지급 2주차인 7월 다섯 째주 매출액은 지급 시작 전 주에 비해 8.4% 늘었다. 1년 전 같은 주와 비교해선 각각 5.5%, 6.5% 올랐다.

윤호중 장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국민들의 소비심리 개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경기회복에 마중물 효과가 지속되고 민생경제가 개선되도록 소비쿠폰의 신속 소비와 추가 소비 진작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상이 기자
differenc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