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美 반도체 관세 면제”

2025-08-07     변상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100%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대만 TSMC는 면제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TSMC 로고. / 뉴스1 

AFP통신은 7일 대만 류징칭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 주임위원(장관급)이 이날 의회 브리핑을 통해 “대만의 주요 수출기업이자 미국에 공장을 갖고 있는 TSMC는 (반도체 관세에서) 면제된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류징칭 주임위원은 “일부 대만 반도체 기업은 이번 100% 관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그들의 경쟁자들 또한 마찬가지로 관세를 적용받을 것”이라며 “이는 (관세 영향에 대한) 예비적 의견이며 앞으로 계속 상황을 관찰하고 중단기 지원책을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각) 반도체에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시행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TSMC가 미국에 추가로 1000억달러(약 14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제 발표해 대만이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이점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에 20%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대만 정부는 관세율 20%는 임시이며, 양국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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