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상반기 순익 1.25조 전년比 5.1% 줄어
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 1조247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수치다.
보험손익은 1조5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976억원에 비해 16.1% 감소했다. 보험수익은 9조2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지만, 보험금 지출 증가 등에 따라 비용도 8조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난 영향이다.
장기보험 부문 손익은 올해 경북 지역에 발생한 산불 등 대형재해와 일부 담보 손해율 악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8334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부문은 기본 보험료 인하와 할인 특약 경쟁 심화로 307억원의 손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 1490억원 대비 79.5% 감소한 수치다.
일반보험 부문은 고액사고 증가의 여파로 1068억원의 손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6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5194억원에 비해 24.4% 증가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 등으로 평가 손익이 축소됐음에도 채권 교체 매매 등 운용 효율 개선 노력을 지속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상반기 투자 이익률은 3.64%,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1조5052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핵심영업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14조577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037억원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1조4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보험사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K-ICS)비율은 274.5%로 전년말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금융당국 권고치인 130%를 상회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화재는 2025년 상반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유 자사주의 단계적 소각을 이행하고, 캐노피우스 추가지분 투자 결정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실행력 또한 강화했다"며 "하반기에도 기본에 충실한 차별화된 균형 성장을 실현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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