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대체 모바일 KB국민인증서, 전 국민 3분의 1 이용

이용자 1700만명 돌파

2025-08-13     한재희 기자

스마트폰으로 신분증을 대체하는 KB국민인증서 이용자가 전 국민의 3분의 1에 달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KB국민인증서가 2021년 10월 전자서명 라이선스 취득 이후 약 4년 만에 이용 고객 수 1700만명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KB국민인증서는 본인 명의 스마트기기와 신분증만 있으면 영업점 방문 없이 즉시 발급할 수 있는 인증서다. 현재 3600여개의 공공기관 및 민간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홈택스, 정부24, 건강보험공단, 청약홈 등 공공 서비스는 물론 스타벅스, SSG닷컴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출시 이후 제휴처를 지속적으로 확대, 사용자 기반을 넓혔으며 KB스타뱅킹을 통해 간편인증, 전자서명, 본인확인 등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사용자 증가의 기폭제가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금융 거래뿐만 아니라 외부 플랫폼에서 이용하는 가입자도 1200만명에 달한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새로운 인증 연계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난 7일부터는 KB스타뱅킹에서 하나은행의 ‘하나인증서’, 우리은행의 ‘우리WON인증서’를 활용한 본인확인도 가능해졌다. 통신사 인증뿐만 아니라 은행 간 인증서로도 본인확인이 가능해진 것. 14일부터는 KB국민인증서 발급 시 얼굴 확인 절차를 의무화해 개인정보 유출과 비대면 부정 접속을 예방하는 등 보안을 한층 강화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인증서는 간편성과 보안성을 모두 갖춘 서비스로, 다양한 생활 분야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제휴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욱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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