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xAI 공동 창업자 ‘이고르 바부슈킨’, 회사 떠난다

2025-08-14     천선우 기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공동 창업자인 이고르 바부슈킨이 회사를 떠난다.

xAI 공동 창업자인 이고르 바부슈킨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 이고르 바부슈킨의 소셜미디어 X 화면 캡쳐

바부슈킨은 13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X에 “2023년 일론 머스크와 함께 설립한 xAI에서의 마지막 날이다”라며 사임 소식을 전했다. 그는 벤처캐피털 ‘바부슈킨 벤처스’를 설립해 AI 안전 연구를 지원하고 인류 발전과 우주 탐구를 촉진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바부슈킨은 xAI의 공동 설립자이자 핵심 기술 책임자다. xAI 이전에 그는 구글 딥마인드에서 2019년 ‘알파스타’를 개발했다. 오픈AI에서도 챗GPT 출시 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xA에선 엔지니어링팀을 이끌며 회사를 설립 몇 년 만에 실리콘밸리 유력 AI 모델 개발사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번 사임은 xAI가 AI 챗봇 ‘그록(Grok)’을 둘러싼 논란을 겪은 뒤에 나왔다. 그록은 특정 질문에 머스크의 개인 의견을 인용하거나, 반유대주의적 발언과 함께 스스로를 ‘메카히틀러’라고 칭한 사례가 있었다. 최근에는 유명인의 나체 영상을 AI로 생성하는 기능이 추가돼 비판을 받았다. 

천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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